전기 이륜차를 처음 샀을 때, 저도 카탈로그 숫자만 보고 결정했습니다. 출력 몇 W, 주행거리 몇 km, 가격이 얼마. 그게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몇 달 쓰다 보니 정작 중요한 건 AS 대응이나 부품 수급 같은 숫자로 표현되지 않는 것들이었습니다. 중국 전기차 산업과 부동산을 들여다보다 그 경험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화려한 수치 뒤에 무엇이 숨어 있는지, 직접 겪어보기 전까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 말입니다.폰지 구조가 된 부동산, 그 끝은 귀신 도시였습니다중국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이 지경이 됐는지를 이해하려면 먼저 토지 제도부터 짚어야 합니다. 중국에서는 땅이 국가 소유이고, 지방 정부가 개발 업체에 70년 단위의 사용권을 판매합니다. 이 구조에서 지방 정부는 토지 매각 수익으로 살림을 꾸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