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는 소식에 저도 처음엔 "역시 중국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관련 자료를 하나씩 들춰보다가 의문이 생겼습니다. 판매량 1위 뒤에 500개가 넘는 전기차 업체가 난립하다 줄줄이 도산했다는 사실, 그리고 그 배경에 지방정부 보조금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수치만 보면 성장이고, 구조를 보면 위기입니다. 보조금 거품 — 숫자 뒤에 숨겨진 민낯중국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제가 여러 자료를 비교해 보면서 가장 먼저 눈에 걸린 건 성장의 '동력'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산업이 크면 수요가 뒷받침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중국 전기차 시장은 좀 달랐습니다.핵심은 보조금 드라이브(subsidy drive)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