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5 3

중국이 훔친 기술, 왜 다 실패했나 (산업 생태계, 신뢰 자산, 국가 브랜드)

솔직히 저는 한동안 중국 추격론을 꽤 진지하게 믿었습니다. BOE가 삼성을 매출로 앞지른 해가 2017년이었고, CATL이 배터리 출하량 1위를 찍은 게 2018년이었으니까요. 뉴스만 보면 한국 산업이 하나씩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2025년 현재 실제로 벌어진 일을 들여다보니, 제가 뭔가 중요한 걸 놓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술을 훔치는 데 성공했는데도 왜 실패하는지, 그 이유가 생각보다 훨씬 구조적이었습니다. 중국 제조 2025, 처음부터 한국이 표적이었다2015년 리커창 총리가 서명한 '중국 제조 2025' 문서에는 10개의 목표 산업이 적혀 있었습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조선, 로봇, 항공,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신소재, 첨단 기계. 제가 이 목록을 처음 봤을 때..

중국 위구르 문제 (감시 시스템, 제노사이드, 공급망 리스크)

솔직히 저는 위구르 문제를 '저 먼 나라의 인권 이슈'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안을 제대로 파고들어 보니, 중국의 에너지 전략과 일대일로(一帶一路), 글로벌 공급망까지 모두 연결된 복잡한 구조였습니다. 매년 수십조 원을 쏟아붓는 감시 시스템이 왜 실패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데이터로 정리해 봤습니다.세계 최고 밀도의 감시 시스템,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나제가 처음 이 감시 시스템의 구체적인 수치를 접했을 때, 솔직히 소설 속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2017년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국내 보안 예산이 전년 대비 92.8% 급증해 570억 5천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1조 원에 달했습니다. 이것도 단 한 해의 숫자입니다.이 예산이 집중 투입된 것이 바로 IJOP(통합 합동 작전 플랫폼)입니..

반중 정서 (시진핑, 도광양회, 부채함정)

저도 처음엔 그냥 '중국이 요즘 좀 미움받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2025년 조사를 직접 찾아보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일본 87%, 한국 77%, 미국·스웨덴·호주가 70%대, 독일·폴란드까지 60% 안팎으로 중국에 부정적이라는 수치는 단순한 감정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 숫자 뒤에 어떤 맥락이 있는지 제가 직접 뉴스와 자료를 뒤지며 정리해봤습니다. 시진핑 이후 달라진 중국의 얼굴 — 도광양회의 폐기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10~15년 전만 해도 한국과 미국에서 중국을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지금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그때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었고, 누구나 중국 시장을 기회로 봤습니다. 그런데 2012년 시진핑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