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2030년이면 전기차가 시장을 다 먹는다"는 말이 업계 정설처럼 통했는데, 현대차가 2025년 한 해 동안 하이브리드를 67.9만 대나 팔아서 탄소 규제 과징금 리스크를 관리했다는 내용을 접하고 나서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 전기차 전환이 느려진 게 아니라, 처음부터 이렇게 가야 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탄소 규제가 현대차 전략을 어떻게 바꿨나자동차 업계에서 탄소 배출 규제 과징금이란 단순한 벌금이 아닙니다. 국가별로 차량 판매 포트폴리오 전체의 평균 CO₂ 배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하면 초과분에 비례해 수백억, 경우에 따라 수천억 원대 페널티가 부과되는 구조입니다. 쉽게 말해, 내연기관차를 많이 팔면 팔수록 그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구..